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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트반 Tatvan - 비틀리스 Bitlis
에스빠냐
2008/10/09
2,006

‘론리’에도 씌여진 것처럼 타트반 Tatvan은 반 Van 으로 가는 페리 터미널이 있을 뿐
별 다른 attraction은 없다.
반호수는 악다마르 섬 Akdamar Ada 이외에 무슨 water sports가 발달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어제 갔던 넴룻산 이나 북쪽의 슈프한 산 Suphan DagI (해발 4434 미터) 에서 보는 경치가 가장 좋다는 comment..

어제 저녁.. 저녁 식사하고 당연한 듯이 차이집..
티비에서 군인들의 훈련모습, 박격포 공격하는 화면을 방송한다.
바디랭귀지와 떠듬더듬한 영어, 터키말..

“지금 전쟁하는 거냐?”

“이라크 큐르드 – 그들은 ‘쿠르드’라고 안하고 ‘큐르드’라고 한다.-가 터키 군인을 죽이고 납치해 가서 지금 난리야..”

손가락으로 그를 기리키며, “너 큐르드?” Sen Kurd?
“맞어 evet, 난 큐르드인데, 투르크 큐르드야”
타트반 사람 대부분이 큐르드라고 한다..

자기 민족이 자기나라와 전쟁을 한다..
이들의 심정이 어떨까?

그의 가슴이 어떨지..
“너는 어떻게 생각해?”
“전쟁 (Sabas 사바슈 ) 안돼!! 이라크 큐르드 안돼!!”
팔로 X자를 표시하고 저 쪽으로 가버린다.. 언듯 스치는 그의 복잡한 눈빛..

와이프한테 설명해준다..
우리가 일본에 사는 재일동포라고 가정하고 일본애들이 한국과 전쟁을 한대네..
우리 기분이 어떨까?

쿠르드 족.. Kurdish..
BC 2세기 경부터 때로는 부족의 형태로 때로는 왕정을 이루어 살다가 복잡한 정치역학 관계를 거쳐
현재의 터키, 이란 이라크, 시리아로 이루어진 쿠르디스탄 Kurdistan 지역에 흩어져 있는 민족.
반호수 지역은 옛날 쿠르드족의 핵심지역..

압둘라 오잘란 Abdullah Ocalan은 1984년 PKK (=Partiya Karkeren Kurdistan, 영어로는 Kurdistan Workers’ Party) 를 설립하여 민병대를 조직하고 쿠르드족 독립 투쟁을 하다가 99년에 체포되어 2002년에 사형선고를 받는다.
그 당시 서방세계 정부가 떠들썩했었지.. 현재는 사형집행이 미루어지고 있는 상태..
독립투쟁동안 3,4만명의 쿠르드족이 죽고..

2002년, 동남부 지방에 공포했던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그동안 금지하였던 쿠르드언어,
쿠르드어 방송을 허용하고 여행금지 구역을 해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지금 내가 여행 하는 이 시기에 이라키 쿠르드가 터키를 공격을 하여 다시 비상사태라니..
뭔가 역사의 현장에 있는 느낌이다.


아침에 일어나 일정을 잡는다. 악다마르 섬 Akdamar Ada..
기독교인이 아니라 종교가 관심사항은 아니지만 구약성서의 이야기를 묘사한 부조들이 생생하다하여
갈만한 가치가 있어보인다.
아담과 이브, 다윗과 골리앗, 아브라함과 희생양 이삭, 삼손 등등..
반면, 부두가 있는 게바슈 Genas 근방까지 가는데 대략 100킬로, 그것도 왕복..
결국 섬까지 왔다갔다 하면 오후 두세시.. 그래 여유갖고 갔다 가자..

타트반 시내 동쪽으로 향하는데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오랫동안 서 있어도 뚫리지 않는 길..
성질 급한 몇몇 사람은 블록으로 막혀있는 중앙선 뚫려있는 데로 가서 역주행을 하고..
뒤에는 금방 차들이 밀려 있고..
도로공사 하나? 10 여분을 기다리다 도저히 안되겠어 앞차에게 좀 비켜달라고 해서
뚫려있는 중앙선 좁은 틈으로 유턴해서 빠져나온다.
악다마르 섬.. 가기 좀 그랬는데 핑계 잘 됐네.... 아쉽지만 다른 더 좋은데 가면 돼지 뭐.. 자위한다.

반호수를 그냥 떠나는 게 뭔가 아쉬워 북쪽의 아흘랏 Ahlat 까지 간다.
오른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반 호수.. 그 넓이가 3750 sq kilometer 라니 가로 세로로 치면 대충 60 km..
해변 아닌 호숫가에는 갈매기도 보이고..




왼쪽 들에는 추수 시즌으로 바쁜 농부들.. 마지막 수확인 듯 가끔 보이는 토마토 무더기..
전에는 지나치면서 그냥 황무지처럼 보이는 들판이지만
이 드넓은 곳이 전부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땅이라니..
터키에 대한 전혀 다른 인식..



아흘랏은 셀축 시대의 드넓은 무덤 kumbet과 그곳 비석의 부조가 볼만하다는 설명이 있으나 실망스럽고..



시내로 들어가니 한가한 시장에 양팔러 나온 사람



평소 궁금하던 거 하나.. 양 한마리에 얼마나 할까?
150 리라라고 손바닥에 친절히 써준다.. 12만원 내외..
생각보다 비싸다.. 싼 터키 물가만 생각해서 그런가?

와이프가 핀잔한다.
양털과 고기, 거기에 양젖까지 생각하면 어떻게 12만원이 싸다는 생각을 할 수 있냐?
고기 한근에 5,000원만 쳐도 저게 20근만 나오겠냐?
당신 회계사 맞어?

그러네..
오다가 만난 양치기들 많은 사람은 천여마리는 훨씬 더 되겠던데 저사람들 부자네..
1,000마리면 대충 1억.. 와!!
돌아오다가 만난 양떼들..



반 호수와 이별하며 남쪽으로 한 시간여 내려오니 비틀리스 Bitlis..
평범한 모습의 도시 입구를 따라 내려오니,

성 kale 아래 계곡속의 구시가..



폭이 몇십미터 밖에 안될 듯한데 계곡에 강이 있고 거기에 왁자지껄한 시장..
어떻게 이렇게 좁은 계곡에 도시를 세울 생각을 했을까?

걸어서 도시를 구경한다. 분위기만으로 좋다..
와이프 쇼핑 신났다.. 말린 허브 종류.. 말은 안통해도 바디 랭귀지로 충분..
잠 잘 자는 것.. 목에 좋은 것.. 소화 잘 되는 것.. 하체를 가리키며 남자에게 좋은 것 등등..

보도의 차이집 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 모습 구경 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어딘가로 떠나는 돌무쉬..



우리가 앉아 있으니 차이를 내오던 돌무쉬 회사 종업원..
맘에 드는 도시니까 점심을 팔아주고 가자는데 동의.
언제나 처럼 맛있는 식당 guzel lokanta 를 물어 찾아간다.
대충 먹는거 마무리 해 가는데 옆에 앉은 노인네.. 종업원을 부른다.
커다란 소리로 "야, 어떻게 손님에게 돈을 받어, 이리와 얼마야?" 다짜고짜 우리 밥값을 낸다.
띠융..!! 좀 있으니 담배 서너가치까지 빼준다..



잠깐 동안의 실랑이..
잘 생긴 큐르드 종업원 청년이 노인네 편을 든다.



우리는 기념품 꺼내서 건네주고..
여행 맛, 터키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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